샘터, 걸 온더 트레인, 클럽 페르소나

샘터 ‘샘터’라는 이름의 잡지를 참 오랜만에 본다. 예전에는 정말 많은 잡지들이 있었는데. ‘리더스다이제스트’라는 이름의 영한본도 있었고 ‘가이드포스트’라는 기독교 잡지도 있었고 ‘좋은 생각’이라는 잡지도 있었고. 그중 샘터도 있었고. 잡지들이 모두 과월호가 있을만큼 많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과월호밖에 남지 않았다. 매월 오는 큐티잡지를 제외하면 말이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긴호흡으로 읽어야 하는 책으로 넘어가면서부터 책에 밀려 잡지를 못 … Read more

무서운 공주들, 마법사의 제자들, 행복을 인터뷰하다

무서운 공주들 일단 제목에 마음이 끌린다. 무서운 공주들이라니. 자고로 ‘공주’라 하면 누구나 생각하듯 샤랄라 공주 옷을 입고 머리에는 왕관을 쓰고 더러운 것 곁에는 전혀 가지도 않을 것 같고 왕자님들과 결혼하여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 그런것이 공주 아니었던가. 그러니 당연 앞에 붙는 수식어도 예쁜, 아름다운, 우아한, 이런 수식어가 붙어야 함이 마땅하거늘 ‘무서운’이라니 이 무슨 모순적인 단어의 … Read more

데빌스 스타, 코레아 우라,하늘에서 돈이 내린다면

데빌스 스타 작가마다 인기가 있고 어느정도의 팬층이 두꺼운 사람이라면 따라붙는 닉넴이 있기 마련이다. 가령 미야베미유키 같은 경우엔 미미여사로 불린다거나 요네스뵈는 요쌤으로 불린다거나 하는 식이다. 내가 요쌤의 작품을 접한 것은 남들이 다 봤다는 스노우맨의 열풍을 뒤로 하고 난 이후였다. 첫 작품은 [레오파드] 그렇게 스노우맨이 재미있다고 난리를 쳐도 꿈쩍도 안 했건만 어쩌다 보기 시작한 레오파드는 괴상하게 생긴 … Read more

포탄 파편, 서른 개의 관, 악녀를 위한 밤

포탄 파편 아르센뤼팽 전집에서 뤼팽을 빼면 찐빵에서 팥을 뺀 밍밍한 맛일까 아니면 그도저도 아닌 아예 색다른 맛이 될까.공식적으로 사랑에 빠져 죽은 걸로 되어 있는 듯한 뤼팽은 이 책에서 아예 등장하지 않는다. 아니 이름은 등장한다. 뒷부분에서 주인공을 도와주는 사람으로 나오긴 하지만 단지 이름만 나올뿐 크게 언급되거나 중요시 여겨지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게 또 묘하다. 뤼팽이 빠지면 재미가 … Read more

813, 딴 짓, 미즈치처럼 가라앉는 것

813 뤼팽의 4번째 이야기. 지금까지의 이야기들이 전반부였다면 이번 책부터는 본격적인 이야기들이 펼쳐진다고 할 수 있겠다. 세번째 이야기에서 ‘기암성’으로 단어의 암호를 제시를 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숫자로 된 암호를 제시함으로 인해서 또한 새로운 면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뤼팽은 절대로 살인을 하지않는다는 설정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시작하자마자 사업가 케셀바흐의즤 죽음이 이어진다. 직접 아르센 뤼팽이라고 밝히고 있는 그의 소개. 그리고 … Read more

선한 영향력, 정치는 잘 모르는데요,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선한 영향력 책의 표지는 제목 위에 ‘선교적 삶과 비즈니스 선교’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과연 표지처럼 “캐나다 오지 인디언 마을로 들어간 성공한 기업가, 희망 없던 원주민들의 삶을 비즈니스로 변화시키다”는 내용의 이 책은 우리에게 어떤 선교적 삶과 비즈니스 선교의 모델을 제시해 줄 수 있는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열었다. 책을 읽으며 선교란 만만치 않은 하나님의 사역이며 특히 비즈니스 … Read more

멘트가 죄다, 책벌레의 공부, 나는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은 선하다고 믿는다

멘트가 죄다 책의 표지는 강렬한 붉은 색으로 되어 있고 흰 글씨로 된 제목과 검정 글씨로 된 “킬Kill할 수 없다면 아무 말도 하지 마라”는 강한 멘트가 기록되어 있다. 책의 세로 띠지는 “멘트만 바꿔도 매출은 100배가 뛴다!”는 내용과 함께 저자로 보이는 한 인물이 자신만만한 얼굴과 표정으로 팔장을 끼고 있다. 과연 한국 세일즈 성공학 협회 영업대장 저자 안규호가 … Read more

작가들의 정원, 타라 덩컨 12 최후의 전투,

작가들의 정원 ‘정원’ 단어 한번 고상하다. 자고로 한국에서 정원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으려면 아주 재산이 많은 사람들에게나 어울리는 단어가 아닐까. 보통 사람들은 아파트라도 하나 자기 이름으로 된 것이 있기를 바라는 세상이니 말이다. 정원이 딸린 집들은 대부분 수억대이고 그러다보니 일반 사람들에게 정원이라는 말은 그야말로 꿈에서나 가능한, 그러한 일이 아닐수 없다. ‘작가’ 이 역시 마찬가지로 고상한 단어이다. 글을 … Read more

사서재, 틈새 경제, 넥스트 위너

사서재 책의 표지는 제목 옆에 “읽고, 옮겨 쓰고, 글 쓰고, 공부하는 삶”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책과 글에 대한 네 가지 삶의 태도에 대한 저자의 깊고 울림이 있는 가르침을 담고 있다. 저자의 삶 그리고 저자가 말하는 삶은 삶과 글이 맞닿아 있다는 것이다. 즉, 우리의 삶은 글이 되고 글은 삶을 바꾸고 변화시킨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인생은 하나의 커다란 책이 되어가는 여정이며 책을 읽어가는 … Read more

노포의 장사법, 엄마 자존감의 힘, 선한 권력의 탄생

노포의 장사법 이 책은 마치 일식집 앞에 있는 한문처럼 ‘노포(老鋪)’라는 한자와 함께 “그들은 어떻게 세월을 이기고 살아 있는 전설이 되었나”는 부제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책 표지 하단에는 “대한민국 곳곳에 숨은 ‘밥장사의 신’들을 찾아 장장 3년간 전국을 발로 뛴 노포 탐사 프로젝트”라는 내용을 전해준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전국을 3년 동안 돌아다녔을 저자의 땀과 수고에 박수를 보낸다.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