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서 더 상처받는 남자와 여자들, 어떤 결혼식

사랑해서 더 상처받는 남자와 여자들

사랑은 서로를 지지해주고 격려해주고 인정해주고 수용해주는 것을 모두 포함한다. 그러나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상처받는 사람들이 주위에 많다. 왜 그런가? 사랑을 잘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사랑에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해주고 있다. 우리는 사랑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 물론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이 무엇이 있냐만은 그래도 사랑은 영원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상처를 받는 것이다. 아니 사랑하는 그 사람 때문에 상처를 받는 다는 표현이 더 맞는 표현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이 운영하는 클리닉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고 상담을 한 뒤 이성간에 다른 뇌구조로 인해서 남녀 사이에 트러블이 일어난다는 것을 설명해주고 있다. 그것은 다름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 다름을 앍고 그 다름을 잘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상처를 더 많이 받고 더 극심하게 아픔을 호소하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무시할 수도 있도 피할 수도 있는데 사랑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더욱 더 아프다. 그러므로 먼저 사랑의 관계 가운데 우리가 무지한 부분, 무엇보다 이성에 대해서 무지했던 부분을 먼저 이 책을 통해서 깨달을 수 있게 된다.

이 책을 통해서 나도 나의 연애와 사랑에 대해서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문제를 외면하려는 성향과 그 문제를 반복해서 바라보고 힘들어하는 이성을 보게 되었다. 먼저 이 책은 ‘12차원의 여자’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데 반해 남자는 ‘0차원’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 표현을 남자와 여자 각각에게 이야기해준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를 생각해보았다. 남자들의 입장에서는 ‘남자를 너무 폄훼하는 것 아니야?’라고 반응할 수도 있고, 여자들의 경우에는 ‘나는 그렇게 복잡하지 않은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물론 이 표현은 아주 강한 극과 극의 대조를 표현한 것일 수도 있지만 보편적으로 그렇다는 것을 우리는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이 책에서 남자와 여자는 너무도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또한 이 책은 이성에 대해서 깨닫게 되는 것이 확장되어 남자라는 존재와 여자라는 존재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 말을 다르게 표현하면 지구상에 존재하는 사람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람을 이해하고 사람의 내면에 숨겨진 생각을 알게 되는 것을 통해서 관계의 문제에서 실수를 줄일 수 있게 된다.

이 책을 보면서 대학교 때 (지금으로부터 한 10년 전) 읽은 화성남자 금성여자를 보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그만큼 남자와 여자는 행성이 다른 이질적인 존재임을 우리가 기억할 때 관계는 발전되고 사랑은 깊어질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가 행복한 사랑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어떤 결혼식

총 7커플의 결혼식은 이전에 보아왔던 결혼식과 차원이 다른 생각의 전환을 독자들에게 보여주고 있고, 그 상세한 내역까지 소개해주고 있다. 우리는 결혼에 대해서 많은 꿈과 환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남들 다 하는 대로 하는 것이 마치 정답인 것 같은 착각에 빠지곤 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수준을 맞추려고 무리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보다 좀 더 우월하게 하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들을 한다. 그러나 결혼은 글자 그대로 신랑과 신부 두 사람이 하나로 맺음을 혼인의 예식을 통해서 이루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결혼은 각 나라마다 문화나 풍속들이 천차만별로 다른 이유는 그 형태와 방식보다 내용이 중요하기 때문에 두 사람을 축복하는 외형이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단지 어떻게 하면 더 많이 축하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 결과 나라마다 지역마다 다른 차이를 만들게 된 것은 아닐까를 생각해보게 된다.

결혼을 앞두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주위의 사람들은 신랑과 신부를 축하해주기 원하는데, 정작 당사자들은 정신없이 결혼을 헐레벌떡 치루는(?) 이상한 현상이 되어버린 것이 과연 정상적인 것인가 비정상적인 것인가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물론 형식 속에 기쁨과 행복이 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 형식만 남고 내용은 빠져버린 것이라면 문제이지 않을까? 이 책에서는 그런 문제를 문제의식으로 갖고 있었던 7커플의 결혼이야기이다.

먼저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먼저 형식보다는 내용이 중요하고 허례허식보다는 그 안에 담긴 결혼의 참된 의미를, 진정한 의미를 새롭게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부모님들도 자녀들의 결혼 계획을 들으면서 그 생각을 지지해주고 격려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새롭게 세워나가는 자녀 부부의 결정권을 존중해주는 부모님들의 멋진 모습에 감동을 받게 된다.

요즘 문화가 모든 것의 간소화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이런 결혼을 안좋게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결혼의 의미를 진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고 말이다. 그러나 결혼을 얼마나 많이 고미하고 결정한 것일까? 남들게 다르게 한다는 것은 그만큼 용기가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7커플의 앞길을 축복하면서 행복한 가정이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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