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말해 준 것, 뇌 하나님 설계의 비밀

신이 말해 준 것

이 책은 기존의 『신과 나눈 이야기』 책들 가운데 핵심만을 모은 모음집이다. 우리는 누구를 믿고 무엇을 믿느냐에 따라서 엄청나게 달라지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은 먼저 종교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물론 종교로의 신을 믿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사람 대부분은 자기 자신을 믿고 자기 자신의 판단을 따른다는 면에서 자기 자신이라는 신을 믿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사람은 지구의 중심과 우주의 중심이 자기 자신이기 때문에 천상천하 유아독존식의 신앙과 사고와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이 말하는 신이란 어떤 한 종교의 신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 내면의 영간의 원천이 되는 존재라고 정의한다. 그래서 때로는 범신론적인 관점이고, 어떤 특정한 대상만을 위하기보다는 보편적인 인간들에게 가르침을 주기 원하는 방식의 책이다. 그러나 그런 내용은 서로의 종교 또는 신을 이해하는데 한계는 분명히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

저자는 변하지 않는 종교로 인한 많은 문제점들을 설명하면서 종교라는 굳어진 생각들을 조심스럽고도 신중하게 독자들에게 소개해주고 있다. 그리고 기독교나 불교나 가르침들 가운데 공통분모를 뽑고 서로 배타적인 것들을 인정은 하되 너무 강요하지 않는 방식으로 책의 내용을 전달한다. 그래서 이 책의 신은 수직적이어서 우리에게 명령을 하고 우리는 복종을 하는 방식으로 제시되지 않는다. 오히려 수평적으로 묻고 답하고 제안하고 때로는 따지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권위주의적이지 않다.

이 책의 좋은 점 가운데 하나는 우리에게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그것은 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과정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신이 주는 답을 생각하면서 과연 그 답의 의도는 무엇일까? 그 답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라는 것이 좋은 점이다. 또한 삶의 근원적인 문제를 생각하게 된다. 영원히 살 것만 같이 생각하여 현실 속에 함몰되는 우리들에게 우리들이 없어도 이 세상은 잘만 돌아가고 우리는 사람들에게 금방 잊혀지는 존재라는 것을 생각하게 만들어줄 때 이 세상에서 남은 생을 가치있게 살 수 있게 만들어준다는 것을 배우게 된다.

이 책의 내용은 그렇게 쉽지 않다. 그 이유는 신이라고 정의하는 이가 말해주는 의미를 인간들이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고 또는 신이라고 정의하는 이의 답변과 다른 생각을 하는 우리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유는 어떻든지 다름이 틀린 것은 아니고 이 책에서 정의하는 신이 설명하는 답변이 꼭 진리이지는 않기에 열린 마음으로 이 책을 보면서 이 책에서 고민하는 인류의 근원적인 숙제들을 잘 풀어갈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

“모든 행동이 사랑에 의해 탄생된다는 놀라운 통찰은 이제 일정한 공간을 만들어 낸다. (중략) 사랑은 물리적이건 빗물리적이건 우주 전체의 가장 강력한 에너지이며, 우리가 ‘선’이라 부르는 것과 ‘악’이라 부르는 것을 만들 수 있다. (pp 316-317)

뇌, 하나님 설계의 비밀

이 책은 우리가 잘 모르는 뇌에 대한 비밀을 하나씩 풀어주는 책이다. 지극히 과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을 하나님과 연관시킬 수 있다는 것은 저자의 신앙을 바탕으로 한 연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신자들이 꼭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흔히 ‘덮어놓고 믿는 신앙’을 경계해야 한다. 왜냐하면 덮어놓고 믿는 것은 잘못된 길로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도들이 과학의 분야 특별히 우리의 ‘뇌’와 관련된 부분을 배움으로 우리가 어떤 작용과 어떤 과정으로 우리의 뇌를 하나님께서 작동케 하시는지 이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정신과 의사이다. 정신과 의사가 뇌를 통해서 하나님의 설계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은 그가 경험한 하나님과 성경의 가르침을 통해서 보았던 결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우리의 뇌를 영적 전쟁의 영역으로 생각하며 마음과 생각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해주고 있다.

특별히 이 책은 우리가 어떤 믿음을 갖느냐에 따라서 우리 뇌의 전두엽 피질에 있는 신경세포들이 어떤 변화와 어떤 활성화를 이루게 되는지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하나님에 대해서 오해하고 잘못된 가르침을 통해서 주님을 두려워하기만 할 때 우리 뇌는 심각한 장애를 겪게 되고 그로 인해 점점 더 위축되고 심리적으로 불안하게 된다는 것을 설명해주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올바르게 배우고 우리의 뇌도 올바르게 반응할 때 우리의 몸과 마음은 건강해지고 성경적으로 바로 세워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 의문이 풀렸던 것은 바로 ‘이단’들의 문제였다. 이 책을 보면서 왜 사람들이 이단과 같이 말도 안 되는 가르침과 교리에 빠지게 될까를 생각하다가 그것은 잘못된 가르침에 오랫동안 노출이 되었을 때 뇌가 사고의 기능을 멈추게 된다는 것을 한편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 책의 부제와 같이 “하나님을 어떻게 믿느냐에 따라 뇌가 변하고 삶이 변했다”는 문장은 참으로 옳은 문장이다. 그러므로 성경을 맡고 있는 가르치는 자들은 정말 신중하게 그리고 참되게 말씀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반성하게 된다.

이 책은 마지막 부록 부분을 통해서 우리가 우리의 뇌는 물론이고 하나님과의 관계까지 더 건강해질 수 있도록 17가지의 행동 실천 지침 목록들을 준다. 스스로 사고하라는 1번 지침에서부터 늘 예수님을 바라보라까지 17번까지의 지침은 프린트를 해서 벽에 붙여 놓으려고 한다. 그래서 날마다 우리의 삶에 역사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우리의 뇌가 인식하면서 우리의 뇌가 반응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부디 이 책이 날마다 우리의 생명이 되시는 주님께 우리의 삶 전체를 맡길 수 있는 귀한 길잡이가 되어 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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