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월 창의력 특강, 부모가 바뀌면 자식이 산다

에릭 월 창의력 특강

이 책의 저자 ‘에릭 월’은 천재적인 예술가들의 특징에 대해서 오랫동안 연구해왔다고 이 책을 통해서 밝히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연구한 결과 창의력의 비밀을 다음과 같이 가르치며 외친다고 한다. “예술가처럼 일하라!” 그렇다면 과연 예술가처럼 일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책은 가장 먼저 창의력은 특별한 사람만의 것도 아니고, 특정한 장소에만 존재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준다. 그 이유가 바로 ‘모험심’, ‘방랑벽’. ‘호기심’이 우리들에게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모험심이란 단 한 번도 여러분 곁을 떠난 적 없는 것을 의미하고, 방랑벽이란 뻔한 일상 속에서 여러분을 향해 늘 손짓하던 것이며, 지금보다 더 활기차고 뜻 깊은 인생을 찾아 헤매게 하면서도 결코 채워지지 않았던 것을 통해 호기심이 발동하며 그로부터 창의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대부분의 사람은 모험심, 방랑벽, 호기심으로부터 점점 더 멀어지게 되고 그 결과 참신하기보다는 논리적으로, 직감적이기보다는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법에 익숙해지게 된다고 설명해주고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우리들이 처음 가졌던 그 모험심 가득한 마음, 그리고 손짓하는 곳으로 떠나는 것, 그리고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들을 어떻게 회복할 수 있는지 가르쳐주고 있다. 즉, 우리의 창의력은 평범한 것에 대한 거부를 통해서 이루어지는데 그것은 늘 새로운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는 사업의 실패가 인생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였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창의력을 위해서 예술적 영감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 책에서 설명해주고 있다. 예술가들의 특징이 무엇인가? 그것은 늘 일상의 단조로움을 탈피하려는 자극을 그들 스스로가 끊임없이 추구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신의 내면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그 내면의 소리를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결단도 필요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게 된 것은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되려고 하는 마음의 추구는 창의력에 매우 적대적인 것이라는 점이다. 타인과 다른 길을 걸을 때 창의력은 발휘되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튀는 것에 대해서 극도로 민감하게 여기는 대한민국 사회가 창의력이 얼마나 부족한지 깨닫게 되는 시점이다. 물론 점점 우리들도 각자의 개성에 맞게 살아가고 있지만 주변의 시선들에 눈치 보게 될 때 우리 안에 놀라운 창의력은 점점 사라질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언제나 신선한 창의력으로 변화의 주역이 되는 모두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부모가 바뀌면 자식이 산다

이 책의 겉장을 열고서 첫 페이지를 보는 순간 독자를 향한 질문은 의미심장하다.

자녀의 상태에 대한 질문이 그것이다. 하나하나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 있는 상태들에 대한 나열이 있지만 그에 대한 저자의 대답은 지극히 정상이라는 것이다. 어떻게 부모의 마음을 아프게 할 수 있는 목록들임에도 지극히 정상이라고 대답할 수 있는 것인가? 그 이유는 바로 저자의 실패에 대한 경험으로 이어진다. 바로 초짜 부모 밑에서 불행한 우리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대한민국은 부끄러운 자화상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부모 됨의 준비가 부족했고 옆집 엄마, 옆집 아빠를 롤모델로 하여 “다 그렇게 하니까 나도 그렇게 하면 그래도 절반은 한 것 같다고 자부하였던” 결과 서로 불행을 경험하고 불행이 선순환이 아닌 악순환으로 바뀌어 점점 더 불행한 우리 아이들로 인해서 불행한 우리 가정이 많이 생기게 되었다. 이 책의 프롤로그 중에 이런 문장이 있다. “우리 교육은 자식과 부모를 함께 불행하게 만드는 제도적 장치와 같다”는 저자의 표현이다. 이 표현에 적극적으로 동감한다. 우리 교육은 참 문제가 많다. 물론 잘해보자고 몇 년 지나고 바꾸고 몇 년 지나고 또 바꾸지만 바꾸면 바꿀수록 좋아지기 보다는 더 안 좋아지는 것 같아서 더 걱정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책과 같이 교육에 대한 내용이 아닌, 참된 양육에 대해서 고민하는 책들이 많이 반갑다. 왜냐하면 양육에 대한 배움은 먼저 서로 자신의 위치를 깨닫고 자신의 위치에서 더 좋아질 관계로의 개선을 도모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자식과 부모가 함께 행복해 질수 있는 체험적 방안이 매우 구체적으로 제시된다는 점에서 참 좋은 책이다.

특별이 이 책에서 가장 큰 핵심이 바로 신뢰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믿음! 자녀에 대한 부모의 믿음. 자녀들이 부모들에게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이루어지고 있는 간섭이다. 왜 간섭하는가?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왜 언어로 상처를 주는가? 그것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모들이 자녀들을 믿음으로 신뢰를 표현할 수 있다면 자녀들은 그 신뢰를 바탕으로 부모에게 사랑으로 보답할 것이다. 또한 언어로 자녀들에게 사랑을 심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누군가 입술의 30초가 가슴의 30년이 된다고 표현해주었다. 그만큼 짧은 말 한마디가 가슴에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남게 된다는 말이다.

이 책은 우리나나를 좋은 나라로 만들고 싶은 저자의 간절한 갈망으로부터 나오게 된 책이다. 우리나라를 이루고 있는 근간이 바로 가정이지 않은가? 가정이 무어질 때 나라는 순식간에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이 나라를 좋은 나라로 만들고,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 있도록 행복한 가정, 사랑이 가득한 가정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을 읽을 수 있게 된다. 누가 처음부터 좋은 부모일 수 있겠는가? 끊임없이 배우고 배워서 자신을 가꾸어 갈 수 있기를 소망하며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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