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층까지 가는 여자 2층까지 가는 남자, 분노조절하기

6층까지 가는 여자 2층까지 가는 남자

이 책은 평자가 연애를 하면서 여자 친구와 너무나도 다른 점이 많은 가운데 도대체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던 차에 읽게 되어서 참 공감도 많이 되고 서로 다름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얼마 전 TV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남녀의 다름이 뇌 구조의 차이 때문이라는 것과 그렇게 뇌 구조의 차이가 발생한 원인이 바로 호르몬의 영향 때문이라는 내용을 흥미 있게 본 적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도 남녀의 다름은 활발하게 연구되어 가고 있는 중이다.

그렇다면 이 책이 말하는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제목이 설명해주고 있는 것처럼 여자는 6층까지 가는데 비해 남자는 2층밖에 가지 않는데 이 작고 사소한 것 같은 차이가 엄청난 차이로 벌어질 수 있음을 설명해주고 있다.

먼저 이 책의 기본적인 입장은 여자들에게 남자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는 ‘내 남자 사용 설명서’라고 책의 관점을 제시해주고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많은 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인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첫째, ‘나도 이 책에서 설명하고 있는 전반적인 남자 속에 포함될까?’하는 궁금증이었고, 둘째, ‘나 자신이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남자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이었다. 이 세상에는 남자와 여자가 50:50(조금 차이가 있겠지만) 존재한다면 이 책을 통해서 남자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면 세상 50%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이지 않을까 사는 생각 때문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에서 가장 먼저 중요하게 설명하는 것은 바로 ‘칭찬’이다. 즉, 남자는 칭찬과 격려에 약한 존재이고, 칭찬과 인정에 대한 욕구가 많다는 것을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행복을 아는 것에 대한 중요성, 2장은 부부싸움에 대해서, 3장은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 4장은 행복한 부부 성관계 즉 섹스에 비결, 5장은 자기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비결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각 장의 내용들 가운데 특별히 기억해두어야 할 것과 비결에 대해서 정리해주는 부분은 이 책의 친절함이다.

이 책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바로 “부부생활 가운데 어려운 시기는 서로 힘을 합쳐 극복할 생각을 해야 한다”라는 부분이다. 연애할 때 찾아오는 힘든 시기는 서로 갈라질 수도 있는 가능성에 더 많은 힘을 주게 된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러나 부부는 다르다. 부부는 어려울 때 서로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을 통해서 행복을 더 튼튼하게 다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많은 부부들이 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지 못하고 이혼을 쉽게 하는 시대 속에서 이 책은 힘을 합쳐 극복하라고 전해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부부생활에 위기가 있거나 또는 연애를 할 때 힘들어하는 연인들에게 좋은 선생님 또는 코치가 되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서 행복한 부부와 연인들이 더욱 많아지게 되기를 기대한다.

분노조절하기

이 책의 역자는 이 책을 통해서 “‘분노’가 한 인간의 삶에, 특히 사랑과 숭고함의 모성적 화신이 되어야 할 여성에게 얼마나 심각하고 파괴적인 해악과 폐해를 끼치게 하는지, 저자의 수많은 경험적인 사례들과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 그 실태와 위태로운 병리성을 하나씩 해명하고자 한다”고 설명해주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분노’란 무엇인가? 항상 좋은 일만 일어날 수 없는 삶의 현실에서 우리는 우리도 미처 깨닫지 못하는 분노의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그 감정을 처리해 나가야 하는가? 이 책을 통해서 분노조절에 대해서 배울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1부 분노의 뿌리, 2부 분노의 가지들, 3부 분노 뿌리 뽑기와 가지치기’라는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이 책의 탁월함에 대해서 첫째, ‘분노’라는 심리적인 현상을 그저 이론적이고 심리적인 현상으로만 해석하지 않고 자신의 오랜 상담과 치료적인 과정을 통하여 경험한 문제의식에 입각한 전인격적인 치료와 해법을 제시하고자 하는 점이다”라고 설명해주고 있다.

‘분노’라는 것을 통해서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경험적으로 우리는 느끼게 된다. 그러나 분노의 순간 우리는 우리의 감정을 잘 다스리는 것에서 실패하는 것을 또한 경험한다. 그래서 이 책 ‘분노조절하기’가 얼마나 중요하면서도 잘 안 되는 것인지 배울 수 있게 된다. 그러나 그것에서 멈춘다면 우리는 결코 안 된다. 이 책에서 좋은 사례들을 보고 배워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것을 통해서 이 책은 우리들에게 각자 나름대로의 방법과 효과적인 적용을 통해서 자신만의 해법을 만들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특별히 이번 여름에 많이 덥다보니까 짜증스러운 상황이 우리의 삶을 지치게 하고 분노 스럽게 하는 것을 쉽게 느끼게 되었다. 또한 작고 사소한 의견의 차이가 분노의 불꽃이 되어서 마음에 큰 상처와 아픔을 남기게 되는 것들을 목격하였다. 그러나 갈등을 잘 극복하여서 서로에게 더 친밀해질 수 있는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면 분노가 친밀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를 생각해보게 된 책 읽기의 시간이 되었다.

또한 이 책은 가장 마지막 10장을 통해서 분노조절의 방법을 ‘하나님의 능력에 의존하기’를 설명해주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인간 혼자서는 결코 분노를 조절할 수 없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통해서 가능하다는 것을 설명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참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물론 기독교인들이 아니라면 이와 같은 마무리가 썩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 책을 통해서 스스로 무너졌던 많은 분노의 시간들을 뿌리 뽑고 우리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주시는 주님 앞에 나아올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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